장제원 아들 장용준, 8일 ‘경찰관 폭행 혐의’ 1심 선고

입력 2022-04-03 18:31
래퍼 노엘(장용준). 연합뉴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의 아들인 래퍼 노엘(22·본명 장용준)의 무면허 운전, 경찰관 폭행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는 8일 나온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신혁재)은 오는 8일 오후 2시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

장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27분간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는 등 폭행해 전치 1주 상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장씨는 가만히 있을 것을 요구하는 경찰관에게 욕설도 퍼부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앞선 결심공판에서 “장씨가 집행유예 기간에 재범을 저질렀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그는 2019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장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올바른 사회구성원이 될 기회를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장씨 측은 무면허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공무집행방해·폭행 혐의는 부인하는 입장이다. 변호인은 수갑이 채워지자 장씨가 몸부림치면서 경찰관과 부딪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