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용산구의 한 주유소에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더 높게 표시되고 있다. 일부 주유소의 모습이긴 하지만 경유의 가격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유 가격이 리터당 1900원 이상으로 치솟으며 화물차 운전자 등 서민 경제에 추가적인 타격이 우려되자 정부가 경유 화물차에 유가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5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유류세 인하 폭 확대 여부를 포함한 물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과 별로도 경유 관련 대책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3월 다섯째 주 기준 1919.78원으로 올해 들어 33.2%나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가 1900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7월 이후 13년 8개월 만이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