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한덕수 총리 후보자 잘 골랐다…흠 잡을 데 없는 사람”

입력 2022-04-03 15:39 수정 2022-04-03 15:40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뉴시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한 것에 대해 “잘 골랐다.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후보자와 관련해 “정통 관료로 시작해 경제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한 분”이라며 “과거 정부에서 오랫동안 총리와 부총리를 지내면서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잘 해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 후보자는 경제통에 외교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거론된 총리 후보군 중에 가장 좋은 인사”라며 “윤 당선인 측도 인사청문회를 준비해야 하니 흠 없는 사람을 내세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연합뉴스

이어 “한 후보자는 정부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잘 아는 분이다. 정부 운영 경험이 없는 윤 당선인을 도와 국정 운영을 잘 보완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올해 73세인 한 후보자가 총리 직을 맡기에 너무 고령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지적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젊은 세대 가운데 총리 후보군으로 특별하게 나타난 사람이 없지 않느냐”며 “정치인 중에서도 제대로 총리 역할을 할 만한 인물이 없으니 (윤 당선인이) 관료 출신 중에서 후보자를 찾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관측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