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새 사령탑에 권순찬 감독 선임… 김다솔과는 3년 재계약

입력 2022-04-01 17:31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새 사령탑으로 권순찬(47) 감독을 선임했다.

흥국생명은 1일 권 감독과의 계약 사실을 알렸다. 권 감독은 2년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이끌게 됐다. 흥국생명은 “선수들과의 소통, 과학적 분석과 체계적 훈련 등을 통해 흥국생명 배구단을 새롭게 바꿀 적임자”라고 밝혔다.

권 감독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2002년까지 삼성화재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해 우리캐피탈, 대한항공 프로배구 남자부 프로팀에서 코치 경력을 쌓은 뒤, 2017년부터는 KB손해보험 감독직을 역임했다.

권 감독이 여자부 감독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흥국생명은 “8년간 팀을 이끈 박미희 전 감독 후임으로 팀을 새롭게 재건할 지도자를 찾았다”며 “솔선수범형 리더이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권 감독이 핑크스파이더스의 명예를 다질 것”이라고 했다.

권 감독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4회 통합우승에 빛나는 흥국생명의 전통을 되살려 보겠다”며 “배구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감독인 저부터 앞장서 선수와 코칭 스태프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권 감독 선임 소식을 알리면서 세터 김다솔(25)과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 체결 소식도 전했다. 김다솔은 연봉 1억1000만원, 옵션 1000만원 계약기간은 3년에 사인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