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2년째 중단됐던 예비군 소집훈련이 올 상반기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1일 ‘제54주년 예비군의 날’ 보도자료를 통해 “예비전력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예비군 소집훈련을 올 상반기 중에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예비군 소집훈련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훈련장 여건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시행 일자, 방법 등 세부 시행방안은 코로나19 유행 향후 추세 등을 추가적으로 지켜본 후 4월 중에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예비군 소집 훈련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전면 취소됐다. 이에 예비군 소집 훈련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전역자도 생겼다.
국방부는 전국에 산재한 예비군훈련장을 권역별로 통합해 총 40개소의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을 2024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상현실(VR) 기반 영상 모의사격, 실내사격장 등 예비군훈련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첨단훈련시설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예비군의 날을 맞아 축전을 보내 예비군 창설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예비군은 국토방위의 주요 전력이면서 재해 예방과 극복의 선두에 서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임시 선별검사소 및 생활치료센터 지원 등의 방역 임무를 수행한 예비군들을 다독였다.
또 “예비군의 헌신과 노고는 긍지와 보람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동원훈련 보상비 인상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어떤 안보 위협에도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예비군들이 굳게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민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