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지스타 재개하나

입력 2022-04-01 13:53
북적이는 2019년 지스타 행사장. 뉴시스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정점을 넘어 완만한 후하향 곡선을 그리며 ‘일상으로의 회복’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올해 ‘지스타 2022’를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같은 정상 개최의 원년으로 삼고 오프라인 전시를 확대 운영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지스타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조직위가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건 현재 전시 및 공연 등 문화체육 행사가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고,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 지속을 위한 1차 개편’의 전시‧박람회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이 대폭 축소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향후 더 완화될 수 있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첨언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참가사와 지스타 측 모두 조기에 행사 준비를 시작할 수 있도록 참가 정책을 개편한다. 기존의 ‘조기 접수’와 ‘일반 접수’라는 2단계 참가 신청 구조에서 ‘현장 접수’ 단계가 추가돼 지스타 2022가 개최되는 부산 벡스코 현장 사무국에서 ‘지스타 2023’에 대한 참가 신청이 가능하게 된다. 향후 지스타는 접수 시기에 따라 ‘현장 접수’ ‘조기 접수’ ‘일반 접수’ 총 3단계로 나뉘게 되는 셈이다. 신설된 현장 접수를 사전에 홍보하고 시범 적용을 위하여 올해 한시적으로 ‘슈퍼 얼리버드’라는 이름으로 오는 4일 오후 2시부터 지스타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BTC 전시 공간의 확대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BTC관(제1전시장)에 도입되었던 ‘BTC-BTB 하이브리드 존’을 확대해 제2전시장에 별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추가적인 참가 정책 개편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정상화하는 ‘지스타’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전시 환경 개선, 편의 시설 확충, 부대행사 및 연계 프로그램 확대 등이 개략적인 내용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