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르면 오는 18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영업시간 제한, 사적모임·행사 인원 제한 등 방역 조치를 모두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브리핑에서 “앞으로 2주간 감소세가 유지되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면 이후에는 전면적으로 거리두기를 조정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 이후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 역시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향후 2주간 위중증과 사망을 줄여나가면서 의료체제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남아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조치를 다음번에는 과감히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오는 3일 끝나는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해 2주 동안 재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사적모임을 최대 8명까지,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 제한한 현행 거리두기는 사적모임 10명, 영업시간 자정으로 개편된다.
다른 방역 조치는 종전과 동일하다. 행사·집회는 299명까지 가능하고, 종교시설은 접종 여부 관계없이 수용인원의 70% 범위 내에서 실시한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