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집계한 신규 확진자 수가 28만273명, 누적치가 1337만5818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1일 32만743명에서 하루 사이에 4만470명 줄었다. 지난 28일(18만7182명) 이후 나흘 만에 30만명을 하회하는 숫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수는 2주 전인 지난 18일 40만6877명, 1주 전인 지난 25일 33만9474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만 보면 지난겨울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유행의 감소세 전환을 기대할 만하다.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는 여전히 감소세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날 집계된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299명. 지난 27일(1216명)부터 엿새 연속으로 1200명을 상회했다. 하루 사망자 수는 360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1만6590명이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전한 해제보다 완화 정도에서 조정된 이유는 여전히 줄지 않은 치명률에서 찾을 수 있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오는 4일부터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확대되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은 현행 오후 11시에서 밤 12시로 연장된다. 이 조치는 17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향후 2주간 위중증과 사망을 줄여가면서 의료체제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다음에는 남은 방역 조치를 과감히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