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듀오 클론 출신 DJ 구준엽(53)과 배우 쉬시위안(서희원·46)의 결혼 이후 쉬시위안의 전 남편 왕샤오페이(왕소비·41)가 연일 불편한 심경을 표하며 남다른 ‘뒤끝’을 보여주고 있다.
30일 시나연예에 따르면 왕샤오페이는 옛 처제인 쉬시위안의 여동생 쉬시디(서희제)의 웨이보에 “나는 내 아이들이 전혀 모르는 누군가를 아빠라고 부르지 않았으면 한다. 딸과 아들 모두 내 자식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전혀 모르는 누군가’는 쉬시위안과 결혼한 구준엽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왕샤오페이는 전날에도 쉬시디의 예능 출연 영상을 공유하면서 “네가 언제부터 짐작했는데? 오늘 약을 너무 많이 먹은 것 아니냐”고 시비를 걸었다.
앞서 쉬시디는 자신이 진행하는 대만 예능 ‘소저부희제’에서 구준엽과 쉬시위안의 결혼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언니가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했을 때 누구인지 짐작됐다. 언니의 마음속에 구준엽이 있다는 걸 알았다”며 두 사람의 재혼을 축하했다.
왕샤오페이는 또 쉬시디를 향해 “언니는 가만히 있는데 너는 왜 그러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적당히 해라”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1998년 만나 1년 동안 교제하고 결별했다. 20여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지난달 8일 SNS를 통해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구준엽은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고, 쉬시위안은 “삶은 영원하지 않고 남은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 지금까지 나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중국 재력가인 왕샤오페이는 2011년 쉬시위안과 결혼했지만 결혼 10년 만인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의 결혼 발표 이후 왕샤오페이는 SNS에 “모두가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쉬시위안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에 덧붙여 자신의 불륜 루머 상대 여성에게 사과의 뜻을 밝혀 의아함을 자아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