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구민체육센터에서 20대 사회복무요원이 수영장 여자 탈의실 내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사회복무요원 A씨(23)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전날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일하는 구민체육센터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설치해 이용자들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한 시민이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이를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발각됐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휴대전화에는 불법 촬영 사진·동영상 20여개가 발견됐고, 이후 A씨 소유의 휴대전화인 것이 확인됐다.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