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1%나눔재단, VR기술로 발달장애인 자립 돕는다

입력 2022-03-31 17:06
경북 포항 명도학교 학생이 VR직업훈련을 체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1%나눔재단이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 발달장애인의 직업훈련을 지원한다.

재단은 31일 경북 포항 명도학교에서 VR직업훈련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앞으로 포항시 장애인종합복지관, 광양시 햇살학교와 장애인종합복지관에도 VR직업훈련센터를 설치해 직업훈련 인프라 구축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센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발한 콘텐츠를 통해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바리스타와 세차 등 다양한 직업교육을 한다.

교육생이 과제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VR기기로 자동 분석하고, 교육생은 즉시 실무에 투입 가능한 수준까지 숙련도를 높일 수 있다.

올해 교육은 포항과 광양지역의 40세 이하 취업희망 발달장애인 240여명을 대상으로 4월부터 총 7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과정이 종료되면 지역 내 장애인 채용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추천하는 등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천성현 포스코 기업시민실장은 “기존 강의 방식의 교육으로는 반복 실습이나 안전한 학습시설 확보 등에 제약이 있어 발달장애인의 직무숙련도를 효과적으로 높이기 어려웠다”며 “VR기술을 활용한 직업훈련이 많은 발달장애인의 취업문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