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이 우크라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입력 2022-03-31 14:42

“저의 그림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

발달장애가 있는 화가 김승현씨는 31일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을 통해 자신의 최근 작품 ‘우크라이나에 평화를’(사진)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전쟁 탓에 우크라이나의 많은 사람이 다쳤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하루빨리 전쟁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씨는 밀알복지재단에서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만든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 아르떼’ 소속 작가다. 그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면서 그린 작품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강남구 한 갤러리에서 열린 ‘제2회 브릿지온 아르떼 정기 전시회’에 내걸렸다. 전시회에는 김씨를 포함해 발달장애가 있는 화가 4명의 작품 40점이 전시됐다. 밀알복지재단은 다음 달 중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작품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희망이 전달됐으면 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의 일상이 빨리 회복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