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이 부산 지역 화폐 ‘동백전’ 운영자 바통을 이어받아 다음 달 1일 오후 2시부터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16일 부산 지역 화폐 동백전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이어 지난 7일 부산시와 새 사업자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4월 1일 0시부터 이전 사업자인 코나아이로부터 관련 데이터를 이관받아 내부 검증 과정을 거친 뒤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3년간이다.
부산은행은 동백전 앱 설치 및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 취약계층 등을 위해 부산은행 전 지점 215곳에 전담 인원을 배치하고 카드발급 등 현장 지원을 추진한다. 또 전용 전화상담실(1577-1432)도 신설했다.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면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나 앱스토어(아이폰)에서 신규 동백전 앱(App)을 설치한 후 회원가입, 인증, 계좌연결 과정을 거치면 기존 동백전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신규 이용자의 경우 앱에서 카드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앞으로 부산은행은 동백전을 ‘시민 생활형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동백택시와 동백통 등 기존 사업의 연계는 물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안감찬 부산은행장은 “앞으로 동백전을 부산시와 함께 새롭고 확장성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 시켜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끌고 소상공인과도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