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최외출)가 ‘이찬원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가수 이찬원을 향한 팬심이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찬원 장학금’은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출신 가수 이찬원의 팬들이 기부한 장학기금이다.
‘이찬원 엄마팬클럽’은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총 4500여 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30일 오후 영남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첫 번째 이찬원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이찬원 엄마팬클럽’ 오준 대표를 비롯한 팬클럽 회원들이 참석해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단과대학 별 1명씩 장학생을 선발해 총 15명의 장학생에게 각각 100만 원을 직접 전달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오준 대표는 “아티스트 이찬원의 팬으로서 가장 의미 있는 활동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다. 이찬원 모교 학우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팬 분들이 뜻을 모아 지난 3월 14일 이찬원 데뷔 2주년을 기념해 첫 장학생을 선발하게 됐다”면서 “한창 코로나가 확산되던 시기에 감동적인 노래로 팬들을 위로했던 이찬원처럼, 이찬원의 팬들이 모은 작은 정성이 영남대 학생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달식에서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깜짝 손 편지를 준비해 이찬원 엄마팬클럽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장학생들은 직접 쓴 손 편지를 통해 이찬원 엄마팬클럽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영남대 허창덕 소통협력처장은 “이찬원의 선한 영향력이 전국 각지에 있는 팬들과 영남대가 인연을 맺게 하고, 오늘 이 장학금 전달식 자리까지 만들어졌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이찬원 엄마팬클럽 회원 분들을 비롯해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준 팬 한 분 한 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오늘 열린 첫 번째 이찬원 장학금 수여식이 두 번째, 세 번째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이찬원과 팬 여러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산=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