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은 대구미술관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작품 수집을 위해 ‘2022년 대구미술관 소장품 수집 계획’을 공고하고 4월 8일까지 접수를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수집 대상은 1979년 이전 대구의 실험적인 미술경향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 1989년 이전 한국 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 단채널과 다채널영상 및 영상 설치를 포함하는 뉴미디어 작품, 국제 현대미술을 대표하며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작가의 작품이다.
신청 자격은 개인(작가, 소장자), 법인(화랑, 법인관련자)으로 최대 신청 작품 수는 2점 이내이며 오는 4월 8일 오후 6시까지 등기우편 소인분에 한해 접수 가능하다.
작품 수집 여부는 미술관 작품수집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고 1차 작품 선정 심의위원회와 2차 가치 평가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된 작품을 최종 수집한다. 작품 기증 또한 동일 기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기증을 희망하는 개인 기증자의 문의가 많아 국제적 흐름을 반영하는 작가들의 작품 기증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이번 수집은 한국과 대구미술을 대표하는 양질의 작품을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실험적 미술 경향이 두드러진 지역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수집해 대구미술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술관에서 수집한 작품은 미술관 전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