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기술’이 농업 인력 부족 문제 해소한다

입력 2022-03-31 09:21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인 ‘스마트 농산물유통저장 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돼 국비 228억원을 확보했다. 사진은 스마트농산물유통저장기술개발사업. 경북도 제공

농업 분야에도 로봇 기술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인 ‘스마트 농산물 유통 저장 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돼 국비 228억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277억원(국비 228억원, 도비 15억원, 안동시비 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지유통센터의 농산물 선별·세척·포장 자동화 기술 개발 △5G 기술을 활용한 산지 유통센터 내 물류 최적화 및 관제 기술 개발 △신선 농산물 풀필먼트(온라인 주문부터 물품의 포장, 배송, 반품, 재고 관리를 총괄하는 통합 물류 관리 서비스) 산지유통센터(APC) 구축 등을 추진한다.

안동의 풀필먼트 산지유통센터는 첨단 로봇을 활용한 물류 전 단계 자동화를 목표로 사과, 배, 복숭아, 참외를 대상으로 농산물 물류·유통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사업을 주관하게 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농촌진흥청,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13개 기관이 참여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게 된다.

국민안전로봇, 재난현장로봇, 수중건설로봇, 밭농업용 로봇개발의 경험을 쌓아온 경북도는 그간의 축적된 로봇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 사업이 농촌지역 고령화 및 인구 감소로 인한 농업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권은 이미 구축된 농업로봇실증센터에 이어 이번 사업으로 다양한 농작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농업용 로봇기술개발 속도가 빨라지게 됐다”며 “농업 분야 로봇기술 도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