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국내 처음으로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LoL MSI는 국가별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출전해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공식 국제대회다.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LoL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하반기에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대회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e스포츠 대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MSI 결승전은 분당 평균 1000만명, 최고 2300만명이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기록을 세웠다.
LoL MSI 부산 대회는 5월 10일부터 29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 예정이다. 대회 기간에는 선수와 스텝진을 포함한 400여명의 선수단과 국내외 MSI 팬들의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는 3개 스테이지에서 11개 선수팀이 70경기를 진행한다.
시는 이를 위해 31일 오후 5시 30분 벡스코에서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와 LoL MSI 개최 계약 체결식을 한다.
박형준 시장은 “MSI 대회 기간 2030부산세계박람회 등을 홍보해 MZ세대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