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에즈라 밀러가 하와이의 노래주점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하와이 카운티 경찰은 29일(현지시간) 치안 방해, 괴롭힘 등의 혐의를 적용해 밀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밀러는 지난 27일 하와이 힐로의 한 노래주점에서 난동을 피웠다. 당시 그는 민망한 욕설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한 여성의 마이크를 붙잡았고, 다트 놀이를 즐기는 다른 남성에게 달려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래주점 주인이 밀러를 진정시키려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밀러는 체포 이후 경찰에 500달러 보석금을 내고 유치장에서 풀려났다.
그는 2020년에도 아이슬란드 술집에서 여성의 목을 조르는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논란이 됐다.
밀러는 워너브러더스의 DC코믹스 시리즈에서 히어로 ‘플래시’ 역할을 연기했고, 단독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가 내년 개봉한다. 또 ‘해리포터’의 스핀오프 시리즈 ‘신비한 동물사전’에도 출연했는데, 그가 출연한 시리즈 신작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신동사3’)은 다음 달 개봉을 앞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