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키로 한 것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다행이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 중단 방침을 알리는 기사를 공유하며 “전장연이 지하철 통행을 막아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해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포기했다. 전장연이 다수의 일반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방식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인지해서 다행이고 환영”이라고 적었다.
앞서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이를 위한 예산 확보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 25일부터 ‘서울시민을 볼모 삼는다’ ‘비문명적 관점의 불법시위’ 등의 발언을 하며 맹비난해왔다.
전장연은 이와 관련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김도식 위원 등과 30여분 면담한 뒤 30일부터 지하철 시위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 면담에서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예산 마련 등을 촉구하며 여러 요구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의 답변 기한을 오는 4월 20일로 못 박고, 그때까지 잠정 시위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전장연은 대신 30일부터 매일 오전 8시 서울지하철 경복궁역에서 한 명씩 삭발하는 ‘삭발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이를 위한 예산 확보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 25일부터 ‘서울시민을 볼모 삼는다’ ‘비문명적 관점의 불법시위’ 등의 발언을 하며 맹비난해왔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