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올랐다. K팝 아티스트로서는 방탄소년단(BTS), 슈퍼엠(SuperM)에 이어 세 번째다.
빌보드는 29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 18일 발매한 미니앨범 ‘오디너리’(ODDINARY)가 4월 2일자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차트는 실물 앨범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에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순위를 낸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8인조 그룹인 스트레이 키즈는 2018년 데뷔 이후 4년 만에 ‘빌보드 200’ 차트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번 앨범 ‘오디너리’는 ‘이상한’이라는 의미의 ‘오드’(Odd)와 ‘평범한’이라는 뜻의 ‘오디너리’(Ordinary)를 합친 말이다. 평범한 우리도 모두 이상한 면을 지니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발매 후 이 앨범은 전세계 K팝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공식 발매 전 선주문 수량만 130만장을 넘었고, 발매 첫 주에는 85만3000여장(한터차트 기준)이 팔렸다. 아이튠즈의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마니악’(MANIAC)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98위에 랭크됐다.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K팝 그룹 사상 세 번째로 앨범 전곡을 차트에 올렸다.
스트레이 키즈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지난해 6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믹스테이프 : 애’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정상에 올랐다. 정규 2집 ‘노이지’(NOEASY)는 데뷔 후 첫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