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든 낭조(浪鳥)

입력 2022-03-29 15:55 수정 2022-03-29 16:00
29일 서울 성동구 하동매실거리에서 직박구리가 매화를 물고 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6도를 나타내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성동구 청계천 하동매실거리에서 봄 마실을 나온 직박구리가 매화를 입에 물었습니다.




꽃도 먹고 벌레도 먹는 직박구리에게는 허기진 점심시간이겠지만 매화 사이에서 햇살을 맞는 모습이 자못 낭만을 즐기는 듯합니다.


29일 서울 성동구 하동매실거리에서 매화 아래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29일 서울 성동구 하동매실거리에서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매화를 촬영하고 있다.

29일 서울 성동구 하동매실거리에서 매화 아래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29일 서울 성동구 하동매실거리에서 매화 아래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이날 매화 가득 거리에는 직박구리뿐만 아니라 봄 햇살을 맞으며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도 가득했습니다. 많은 시민이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들고 아름다운 봄을 담고 있었습니다.


29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김주원(12)군이 스케이트보드를 즐기고 있다.

29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김진하(13)군이 스턴트 스쿠터를 즐기고 있다.

한강공원에는 부모님과 여가를 즐기기 위해 나온 어린이들이 가득했습니다. 미세먼지 없이 맑은 하늘 아래서 시원하게 봄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29일 서울 성동구 하동매실거리에서 한 시민이 외투를 벗고 있다.

따뜻했던 햇볕을 뒤로 하고 퇴근길 무렵에는 다시 쌀쌀해진다고 합니다. 큰 일교차에 대비해 벗었던 겉옷을 잊지 않고 잘 챙겨야겠습니다. 내일은 전국에 봄비 소식이 있습니다.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게 아름답게 핀 봄꽃들이 봄비에 떨어지지 않길 소망해봅니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