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자투리 땅에 나무 심어 드려요”

입력 2022-03-29 15:01

제주도가 도심지 내 나무 심을 자투리 땅을 찾고 있다.

도는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숲 속의 제주 만들기,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내달 30일까지 자투리 땅 찾기 공모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미세먼지 감소와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도심 내 나무심기를 추진하면서 식재 장소를 도민 참여 방식으로 찾고 있다.

신청 대상 토지는 주차장 등 공유지와 마을 공터, 공동주택 및 소규모 다세대 가구다.

개인주택 정원이나 묘지, 밭, 과수원 내 조경수 목적 식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희망자는 신청서에 희망 수종과 본수, 신청 사유를 적어 내면 된다.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착한다. 경유차 1대가 연간 내뿜는 미세먼지 1680g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약 47그루가 필요하다.

현문익 제주도 산림휴양팀장은 “미세먼지를 줄여 도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활 주변 작은 공간부터 나무를 늘려나가는 일이 중요하다”며 “도민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