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상청 ‘벚꽃 만발’ 확인… 평년보다 7일 늦었다

입력 2022-03-29 14:52
제주도 제주 삼도1동 거리에서 지난 28일 시민들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벚꽃을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지방기상청이 29일 관내 제주와 서귀포의 벚꽃에 대해 “만발했다”고 발표했다. 벚꽃 만발은 기상청 관측 표준목 80% 이상의 개화를 말한다.

제주지방기상청과 서귀포기상관측소의 관측 표준목 중 벚꽃은 지난 25일 개화했다. 나흘 만인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의해 만발이 확인됐다. 제주의 벚꽃 만발은 지난해보다 7일 늦었다. 평년보다 낮은 기온 탓이다.

제주의 지난 28일까지 3월 기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도 낮았다. 서귀포의 경우 0.9도 낮게 측정됐다. 벚꽃 만발에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일조시간은 제주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총 13.4시간 짧았다.

제주도 제주 삼도1동 거리에서 지난 28일 시민들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벚꽃을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도 제주 전농로에서 지난 28일 시민들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벚꽃을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왕벚꽃축제는 열리지 않는다. 제주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선언된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이 축제를 취소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