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시 바람길숲’ 조성 미세먼지 25% 막는다

입력 2022-03-29 14:28

울산시는 도시 전역에 크고 작은 숲을 조성하는 ‘도시 바람길숲 조성’ 2단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은 도심에 숲을 조성해 외곽 산림의 깨끗하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미세먼지와 열섬 현상 등을 완화하는 것이다.

시는 산림청의 공모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20년부터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 도시 전역에 25㏊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추진하는 2단계 사업에는 90억원이 투입되며, 도심 주요도로를 따라 ‘띠녹지’를 조성한다.

번영로, 산업로, 염포로, 처용산업로, 회야강 하구, 우정혁신도시 공원녹지와 그린애비뉴 등 7개 지역에 62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신선한 바람의 빠른 확산을 돕고 도심 속 공원녹지 기능을 강화한다.

오는 11월 2단계 사업이 끝나면, 울산 ’도시 바람길숲 조성’은 모두 마무리 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속 미세먼지가 25% 가량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숲이 있는 도심은 숲이 없는 도심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25.6% 낮고 큰나무 47그루가 연간 경유차 1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2년간 큰 나무 1만5천여 그루를 심었고, 이에 따라 연간 경유차 308대가 내뿜은 약 51.7㎏의 미세먼지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울산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맑은 공기와 울창한 도시숲이 있는 녹색도시 울산을 완성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