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고양시의원으로 최초 여성 시의장을 지낸 국민의힘 김필례 고양시을 당협위원장이 29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고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5일 고양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한 김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일등도시 고양시를 반드시 만들어내고야 말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김 예비후보 출마 기자회견에는 다른 예비후보들의 출마선언 행사와는 다르게 수어통역사를 동행해 청각장애인의 알권리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고양시민으로서 43년, 시의원으로서 12년 최초 여성 의장, 국민의힘 고양시을 당협위원장 정권교체의 역사적 현장을 경기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누볐다”며 “윤석열 정부가 후보시절 공약했던 고양시의 숙원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시장교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공약에서 국제업무단지 중심의 대곡역세권 개발 추진, 구도심 지역 내 상하수도 및 노후배관교체 사업 추진, 수도권 30분 출근 시대 위한 신분당선 연장, 경의선 차편 증차·3호선 급행·광역버스 증차 추진, 실리콘밸리 덕양·자족도시 덕양 추진, 일산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9호선 일산 연장 추진,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및 재건축 활성화 추진, 광역철도 교통망 확충 추진, 자족도시 위한 기업 및 공공기관 유치 추진과 같은 고양시 10대 공약을 포함시킨 뚝심은 감히 저 김필례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 김필례는 고양특례시를 열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통팔달 일등도시 건설을 위한 여당의 힘있는 팔방미인 시장이 되고자 고양특례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며 “시민이 즐겁고, 시민이 행복하고 시민이 편안한 사통팔달 일등도시, 전국 최고의 행복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출마선언과 함께 자신의 공약 일부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경기북도청 고양시 유치 ▲주택난 해소 및 주거환경 개선 ▲1기신도시 특별법 개정해 재건축·리모델링 추진 ▲공공주차빌딩을 대규모 건설해 주차난 해소 ▲3호선 급행화 추진해 정체 해소 ▲경의선과 광역버스 확장 ▲고양런(Learn)사업을 추진해 고양특례시만의 온라인 학습사이트 런칭 ▲글로벌 교육시스템 구축 ▲3중규제 대폭 완화해 공업용지 확보, 4차산업 글로벌 전진기지, IT·드론·빅데이터 센터, 바이오단지를 조성해 질 좋은 일자리 창출 ▲BTS의 도시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 콘텐츠 도입 ▲무상보육·교육을 확대 실시 ▲보육교사 1인당 아동 수를 대폭 축소 ▲장애우와 어르신 수요 맞춤형 일자리 확충 ▲R&D 메디시티 개발 ▲고양특례시를 평화특례시로 조성 ▲국방대학교, 북한대학원·대학교를 유치 ▲국정원 제2청사 및 이북5도청 유치 등이다.
김 예비후보는 “꽃의 도시 고양시가 ‘특례시’란 빛을 만나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김필례와 함께 해달라”며 “고양시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기억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하나 되는 고양특례시를 만들겠다. 일등도시를 향한 대전환에 함께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