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힐링 관광지…동해 ‘한섬 감성바닷길’ 완성

입력 2022-03-29 13:13
동해 한섬 감성바닷길 빛터널. 빛터널은 SNS에서 사진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동해시 제공

강원도 동해시의 도심 속 힐링 관광지인 ‘한섬 감성바닷길’이 완성됐다.

한섬 감성바닷길은 동해시가 2018년부터 국비 등 39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바닷길이다. 감추~한섬해변~가세해변 구간 2.2㎞ 구간에 들어섰다.

주변 해안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안선을 따라 기존의 지형지물과 군부대의 기존 해안 순찰로를 최대한 활용했다. 인공구조물은 절벽 등 단절된 구간에만 제한적으로 설치했다.
동해 한섬 감성바닷길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동해시 제공

이 길은 동해시 천곡동 중심가에서 걸어서 10~15분, 차량으로 5분 이내의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소나무가 울창한 작은 야산이 이어져 있고 그 앞으로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다. 전체 2.2㎞ 구간 가운데 육지 구간은 0.8㎞로 소나무 사이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나머지 1.4㎞ 구간은 시야가 뻥 뚫려 있어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산책로 일부 구간에 조성된 리드미컬게이트는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음악에 맞춰 빛이 연출되는 환상적인 경관을 제공한다. 연중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동해 한섬 감성바닷길에서 바라본 해안절경. 동해시 제공

한섬 일원은 해안선을 따라 울창한 송림, 기암괴석, 소규모 해변 등의 빼어난 해안 절경과 어촌정주어항을 보유한 해양관광지다. 국내 최대의 마린 포트홀과 파도에 의한 침식으로 생긴 길쭉한 원통 모양의 암석인 시스택, 몽돌해변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한섬 감성바닷길 준공에 앞서 미리 개방한 빛터널은 최근 동해에서 떠오르는 포토스팟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은 도심과 한섬해변을 연결하는 이동통로로 동굴과 바다,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