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물결, 민주당 합당 제안 수용… 김동연 “정치교체”

입력 2022-03-29 11:30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대선 후보였던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사퇴 및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국민일보 DB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양당 합당 제안을 수용했다.

김 대표는 29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윤 위원장이 어제 제안한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 구성과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 완수에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며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려 한다. 우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는 혁신의 길을 가겠다”며 “오늘부터 양당은 실무적인 협의와 절차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김 대표가 정치교체 및 공동정부 운영에 관한 공동선언을 한 것을 거론하며 이를 협의하기 위한 기구 구성과 양당 통합 논의 개시를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도전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방선거나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당과 시민, 또는 도민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내 경선 참여 여부 및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만약 (출마하기로) 결정하게 되면 이런저런 사소한 조건이나 이런 것을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아주 쿨하게, 있는 상황에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