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알파미니’ 경기도 영유아 찾아가 함께 논다

입력 2022-03-29 09:46

경기도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로봇 ‘알파미니’를 도내 어린이집에 빌려주기로 했다.

‘알파미니’는 어린이집 영유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동요도 불러주며, 영유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를 통해 영유아들이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도내 어린이집 210개소에 인공지능(AI) 로봇을 대여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외부 수업, 견학 등의 기회가 줄어든 영유아를 위해 어린이집에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로봇을 한 달 간 대여하는 내용이다.

사업에 제공되는 ‘알파미니’는 키 24.5cm, 무게 0.7kg의 로봇이다.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을 담아 네이버에서 검색할 수 있는 동요, 동화책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눈동자 변화를 감지해 감정을 표현하고, 걷거나 앉기도 한다.

도는 도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알파미니’ 35대를 대여한다.

‘알파미니’는 어린이집 남부 120개소, 북부 90개소에 한 달 간 순차적으로 대여할 예정이다.

‘알파미니’는 로봇업체 ‘한국휴머노이드사업협동조합’이 제작한 인공지능 로봇이다.

대여를 위한 어린이 모집은 다음 달 1일까지다.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집은 경기도육아종합지원센터 또는 경기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도는 지난 25일 도 여성비전센터에서 도내 어린이집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로봇 대여 시범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사업 설명회에서는 사업 내용 안내 및 ‘알파미니’ 시연을 진행한 바 있다.

정구원 도 보육정책과장은 “인공지능 로봇 대여 시범사업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구를 보육환경에 도입하겠다”며 “보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영유아들이 4차 산업혁명형 인재의 소양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