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에 기관총”…‘尹 경호차량앞 셀카’ 실무위원 해촉

입력 2022-03-29 09:23 수정 2022-03-29 10:1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무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호 차량과 번호판이 노출된 사진을 SNS에 올려 보안 유지 위반 논란으로 해촉됐다.

인수위의 첫 해촉 인사인 실무위원은 조상규 변호사로 파악됐다. 조 변호사는 윤 당선인의 경호 차량을 배경으로 인수위 건물 현판 앞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최근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조 변호사는 경호 차량의 번호판도 가리지 않고 사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조 변호사는 해당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 “사진에 나오는 차는 제 차와 똑같은 차인데 단지 방탄이고 기관총이 들었다는 차이가 있다”고 적었다.

윤 당선인은 경호처로부터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받고 있어 차량 번호 등은 모두 보안 사항이다.

조 변호사는 “보안 유지 위반에 대해 들은 적 없다. 대단하지도 않은 실무위원 자리에서 누군가가 (나를) 끌어내리려고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같은 분과 전문위원인 박모 교수에 대해서도 연구비 횡령 논란 등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합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