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부산에 남부권 거점 물류센터 조성 추진

입력 2022-03-28 15:48 수정 2022-03-28 16:45
부산시는 SSG닷컴 등 4개 사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SSG닷컴을 비롯한 수도권 기업들이 부산에 3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부산시가 28일 오후 더플라자 서울 호텔에서 수도권 소재 기업들을 초청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SSG닷컴, 트리노테크놀로지, 유니테크노, 메가존클라우드와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3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5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신세계그룹의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인 SSG닷컴은 부산에 2200억원을 투자해 3만3048㎡ 규모의 친환경 스마트 물류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2025년 상반기 가동에 들어가면 신규 고용이 1300명 이상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SSG닷컴은 자신들이 보유한 최첨단 물류시스템을 바탕으로 부산 물류센터를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친환경 스마트물류센터로 개발한다.

반도체 전문기업인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부산 기장군 동남권의과학산업단지에 9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사업장을 짓기로 했다. IGBT(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 DIODE(다이오드) 등 전략 반도체 소자를 주력 생산하는 이 기업은 기존 실리콘(Si) 기반의 전력반도체 대비 에너지 손실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전력반도체 국산화 기술을 갖고 있다.

이 기업 사업장이 완공되면 8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자동차 부품 업체로 2016년 코스닥에 상장한 유니테크노는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조성 중인 부산형 전기차 핵심부품 클러스터에 참여하는 첫 협력업체로 이름을 올린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T) 서비스를 기업 간 거래(B2B) 관리 서비스 제공(MSP)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상반기에 동서대 센텀캠퍼스에 부산법인을 설립, 3년간 지역 인재 2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취업 연계 교육 프로그램,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및 전환 지원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시는 투자양해각서 체결 이후에도 기업 유치 전 단계와 사후관리 등 원스톱 지원을 통해 해당 기업이 부산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또, 투자유치 인센티브 확대 등 제도 개선을 통해 더욱더 많은 기업의 투자유치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