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는 최근에 잇따라 개최된 전시회에 많은 참관객들이 방문하고 참가한 업체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등 올해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원년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킨텍스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우리나라 대표 해양레저산업 전시회 ‘경기국제보트쇼’를 성황리에 개최해 총 5만5000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 또한 현장에서만 10척의 보트를 판매한 업체와 약 100만 달러 규모의 발전기 해외 수출계약을 맺는 업체가 나오는 등 전시회를 통해 약 3200만 달러의 수출상담이 이뤄져 오프라인 행사의 중요성과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경기국제보트쇼 사무국은 “보트산업 특성상 고객과 대면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전시회는 다양한 상품과 소비자를 연결시키는 필수적인 마케팅 수단”이라며 “3년만의 개최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방문객과 참가업체 모두가 만족하는 행사가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국제보트쇼 외에도 올해 킨텍스에서 첫 전시회로 열린 코리아빌드에 약 5만7000명의 방문객들이 현장을 찾았고, 캠핑&피크닉페어에도 6만7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연이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두고 마이스(MICE) 업계에서는 방역패스 해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과 함께 본격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돌입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는 “올해 들어 조금씩 전시회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면서 “킨텍스는 더 이상 코로나로 인해 전시회가 중단되지 않도록 시설물 소독이나 24시간 공조시설 가동 등 방역을 철저하게 진행해 안전한 전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국제적인 산업전시회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시회에 방문하는 해외 바이어나 참가업체에 대해서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등 국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킨텍스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킨텍스에서는 오는 4월 ‘2022 고양 세계태권도 품새선수권 대회’가 예정됐으며 세계 4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중 하나인 ‘심토스(SIMTOS)’와 국내 최대 포장·물류전시회인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대한민국 나노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나노코리아(NANO KOREA)’등이 각각 5월부터 7월까지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