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원호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가 28일 오전 남양주시청 영석홀에서 남양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출마선언을 통해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의 자세로 남양주의 미래와 시민들의 통합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제가 감히 그 적임자라고 자부한다. 영광과 책임을 저에게 달라”고 지지를 호소하며 자신의 핵심 공약을 소개했다.
이 예비후보는 “중국집 종업원으로 청소년 시절을 보내며 검정고시, 동국대 사회학과, 학생운동, 노동자, 사법고시 합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어왔다”며 “저는 억강부약 대동세상의 길을 남양주에서 만들겠다. 남양주 시민들의 일꾼이 되어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남양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 고령화, 양극화라는 대전환의 시대에 놓여 있다. 우리 남양주도 예외가 아니다. 편 가르는 정치, 내로남불 정치로 시대의 파도를 넘을 수 없다. 보신주의 복지부동의 태도로 남양주의 운명을 개척할 수 없다”면서 “위기의 시대에는 젊고 강한 혁신의 지도자가 필요하다. 세대, 성, 이념을 넘어 소통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감히 제가 적임자라고 자부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인구 백만의 미래특례시 설계 ▲다핵도시 남양주를 지역자치 모범도시로 조성 ▲남양주를 사회적 경제도시로 조성 ▲남양주를 사통팔달 교통천국 도시로 조성 ▲남양주를 진정한 문화예술도시로 조성 ▲남양주를 개천에서 용이 나는 교육도시로 조성 ▲생명존중·동물복지도시 남양주로 조성 ▲찾아오는 관광도시 남양주 조성 ▲의료자족도시 남양주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자치분권시대를 여는 공약으로 읍·면·동장 주민추천제 나아가 주민직선제를 실시해 주민이 지역의 주인이 되어 스스로 결정하는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 주민에게 권력을 돌려드리겠다”며 “남양주와 강남 10분 시대를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2년간 검토하고 계획한 제2강변북로를 신설해 남양주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시민들이 저녁이 있는 삶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제2강변북로는 남양주 가운사거리에서 시작해 구리와 광진구를 지나 강남을 잇는 대심도고속광역화도로로서 총 연장 13.2㎞, 폭원은 4차로 23.4m다. 제2강변북로는 이 예비후보가 지난 2020년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제시한 공약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 예비후보는 “저 이원호는 생의 고비마다 포기하지 않고 공동체를 위해 운명을 개척하며 여기까지 왔다”며 “최근 아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특수부대에 입대한 것처럼 저는 이곳에 서서 제 고장 남양주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선봉에 서겠다. 든든한 시민의 방패가 되겠다. 민선7기 지방정부의 공과를 계승하고 혁신하겠다. 남양주를 위해 남양주 시민을 위해 이원호는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호 예비후보는 전남 장성출생으로 남양주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장, 2050 세계 남양주정책포럼 상임대표 등을 맡아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는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부본부장, 국민검증법률지원단 선임팀장, 윤석열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위원으로 활동한바 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