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정은 “공격력이 곧 방위력…공격수단 더 개발”

입력 2022-03-28 06:39 수정 2022-03-28 09:57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오른쪽 사진은 북한 '신형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진정한 방위력은 곧 강력한 공격 능력”이라며 추가적인 공격무기 개발 등 국방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북한이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기여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진정한 방위력’에 대해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춰야 전쟁을 방지하고 국가의 안전을 담보하며 온갖 제국주의자의 위협 공갈을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 우리의 국방건설목표를 점령해나갈 것이며 강력한 공격수단을 더 많이 개발해 우리 군대에 장비시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 반드시 강해서 그 어떤 위협도 받지 말고 평화를 수호하고 사회주의건설을 다그쳐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다지는 필수불가결의 성업을 무조건적이며 절대적으로 지지 성원해준 전체 인민의 믿음과 열렬한 조국애가 없었다면 오늘의 이 경이적인 주체적 국방발전상을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북 제재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로 민생난이 가중된 상황에서 ICBM을 발사한 것을 의식한 듯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민심을 다독였다.

북한은 지난 24일 김 위원장이 명령하고 발사 전 과정을 참관하는 가운데 4년4개월 만에 신형 ICBM을 발사했다. 북한은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지만 한·미는 기존의 ‘화성-15형’을 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