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팀의 약진? 도넛 USG 첫 파이널 우승

입력 2022-03-27 22:46 수정 2022-03-27 22:48

‘배틀그라운드’ 동아시아 대회에서 해외 팀이 처음으로 주간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팀 도넛 USG는 27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동아시아’ 페이즈1에서 4주차 위클리 파이널 둘째날 경기(매치6~10)에서 1치킨을 추가하며 도합 102점(킬 포인트 7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2위 광동 프릭스(82점), 3위 젠지(81점)와 20점 이상 격차를 벌리며 인상 깊은 성적을 냈다. 특히 킬 포인트에서 73점을 쌓으며 다른 팀 대비 빼어난 폼을 드러냈다.


4주간의 위클리 시리즈에서 광동은 총 324점을 쌓으며 1위로 그랜드 파이널 행을 달성했다. ShuaiGeDui(SD, 대만/홍콩/마카오), 도넛 USG(일본) 다나와 e스포츠, 오피지지 스포츠, 젠지 등 포인트 상위 16개 팀이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날 매치6~8은 ‘미라마’ 매치 9, 10은 ‘에란겔’에서 열렸다.


첫 전투의 승자는 젠지다. 바예 델 마르 북쪽 돌산에 좁혀진 가운데 젠지는 요충지 길목에 자리한 채로 SD 등의 팀들의 도전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유일한 풀전력 팀으로 돌산 점 자기장을 맞이한 이들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큰 위기 없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 전투는 일본 팀 도넛 USG가 치킨을 거머쥐었다. 산 마르틴 부근에서 파밍을 시작한 이들은 로스 레오네스 위쪽으로 서클이 형성되자 한 템포 느리게 남하해 전력 유지에 주력했다. 젠지, 광동, 노네임 등이 서클 안쪽에서 기회를 엿보는 상황에서 USG는 계속된 전투에도 비교적 전력을 양호하게 유지했다. 기세를 탄 이들은 젠지와의 3대3 전투를 이기고 13킬 치킨을 차지했다.

마지막 미라마 전투는 오피지지가 정리했다. 자기장 안전지대가 추마세라 동쪽 언덕으로 좁혀진 가운데 동쪽 임팔라 위에서 널찍하게 파밍을 시작한 오피지지는 한 템포 느리게 서클로 진입하며 완급을 조절했다. 직전 매치 치킨으로 선두를 달리던 USG가 가장 먼저 탈락한 상황에서 오피지지는 계속된 전투에서 전력을 완벽히 유지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에란겔 첫 전투에선 대만/홍콩/마카오의 글로벌 e스포츠 에셋(GEX)이 치킨을 거머쥐었다. 쿼리 인근에서 파밍한 이들은 자기장 안전지대가 본인들이 위치한 내륙 남서쪽 끝으로 극단적으로 치우치자 지체하지 않고 서클 내 요충지를 장악했다. 이후 안정적인 운영으로 전력을 유지하며 SD, USG 등 경쟁상대를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USG는 15킬 2위를 차지하며 포인트를 크게 따냈다.

마지막 매치의 승자는 광동이다. 서클은 동쪽 해변가로 치우쳐 맨션 북동쪽 도로변을 끼고 좁혀졌다. 이번에도 적극적인 전투로 킬 포인트를 쌓은 USG는 100점 고지를 밟으며 일찍이 우승을 확정했다. 광동은 계속된 전투에도 전력을 양호하게 유지한 끝에 10킬 치킨을 차지하고 단박에 2위로 점프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