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눈물’ 윤흥식 전 KBS PD 별세…향년 72세

입력 2022-03-27 15:50
윤흥식 PD.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홈페이지

사극 ‘용의 눈물’, ‘태조왕건’ 등을 기획한 윤흥식 전 KBS PD가 암 투병 끝에 지난 25일 7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1975년 동양방송(TBC) PD로 입사했다. 1980년 언론통폐합 이후 KBS로 이직해 영화부와 드라마제작국에서 연출을 맡았다.

‘찬란한 여명’(1995∼1996), ‘용의 눈물’(1996∼1998), ‘왕과 비’(1998∼2000), ‘태조왕건’(2000∼2002), ‘명성왕후’(2001∼2002), ‘가을동화’(2000), ‘겨울연가’(2002) 등으로 KBS 드라마 황금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퇴직한 이후에는 동서울대학교 연기예술과,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방송연출계열 등에서 전임교수로 재직했다. 연극 ‘관객 모독’, ‘서찰을 전하는 아이’ 등으로 지난해까지 무대에 올랐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9일 오후 4시 30분이다. 유족으로 부인 김명숙씨와 아들 상원·상훈씨, 며느리 장예윤씨가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