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되며 반려동물의 건강·영양 관리를 고려한 기능성 사료의 특허출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2011~2020년 반려동물용 기능성 사료 특허출원의 연평균 증가율이 37%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세부기술별 특허출원은 사료원료에서 51%, 첨가물(식품팩터) 22%, 동물개별 맞춤형 사료 14%, 사료형성·가공기술 13%, 사료보존기술 순이었다.
누적 출원수는 식물기원 원료가 45%로 가장 많았고 동물기원 원료 30%, 미생물 효소 원료가 25%를 기록했다.
형태별 특허출원은 보관성이 우수한 건사료 비율이 76%로 압도적이었으며 반건사료와 습식사료가 각각 12%였다. 반려동물 종류는 개·고양이 70%, 곤충 17%, 수중생물 3% 순이었다.
기능별로는 면역개선이 28%, 비만방지 25%, 기호성 증진 11%, 악취 방지 11%, 영양보충 10%, 건강유지 8%, 피모건강개선 6%, 장 기능 개선 3%를 차지했다. 이밖에 구강 건강 개선, 뼈 건강 개선, 스트레스방지, 관절 건강 개선, 염증방지 목적 등의 사료도 출원됐다.
출원인 분포는 내국 개인이 41.1%, 중소기업 33.1%, 외국법인 9.22%, 교육기관(대학)이 7.57%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 특허출원 중 내국 개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19.8%인 점에 비춰 볼 때, 1인 반려가구가 증가하며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1인 기업·중소기업의 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희 특허청 식품생물자원심사과 심사관은 “국내 펫케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반려동물 헬스케어 관련 특허출원의 상승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능성 사료 특허출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인발명가, 중소기업에 대한 관계기관의 금융지원 및 특허창출지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