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은 지난 25일 군청 본관 상황실에서 김광철 연천군수, ㈜우리기술 노갑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천BIX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군은 ㈜우리기술의 사업수행에 필요한 각종 지원과 상호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리기술은 연천BIX 내 산업용지 매입 및 산업시설 조성을 위한 총 700억원 투자, 181명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연천BIX에 투자를 결정한 ㈜우리기술은 코스닥 상장사로 1993년 회사 설립부터 원자력발전소의 감시, 경보, 제어시스템을 세계 4번째, 국내 최초로 100% 자체 개발했다. ㈜우리기술은 이 기술을 신한울1, 2호기, 신고리5, 6호기에 공급하는 등 원전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 ㈜우리기술은 세계수준의 제어기술이 요구되는 SOC(철도)사업, 해상풍력사업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해 미래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다년간의 스마트팜 실증센터 운영을 기반으로 식물단백질 소재 개발분야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기술은 연천BIX 내 4만3949㎡ 부지에 최근 기업의 핵심경영 전략으로 삼고 있는 천연물(농산물)의 바이오 소재화를 위한 추출·정제·분석 시설 및 스마트팜 시설 구축을 통해 식물의 특정 물질을 다량으로 생산해 다양한 식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개발은 물론 항노화 천연물 신약개발에 우수한 소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천군 소재 원료 농산물 활용을 통한 농가 소득 향상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연천BIX 그린바이오산업 활성화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군은 지난해부터 항산화 물질 함량이 높은 귀리식품 소재화를 추진하는 등 바이오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친환경 스마트팜 유치를 통한 스마트팜 클러스터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우리기술의 사업 성공을 위해 모든 행정적·재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연천BIX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에도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천군 통현리 일원에 조성 중인 연천BIX는 올해 6월 말 준공예정이다. 지난해 6월 말 분양 이후 식료품, 화학 등 9개 기업이 분양계약을 완료했으며, 이달 28일 3차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연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