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3조원 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 협약

입력 2022-03-27 11:17
포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조감도. 포천시 제공

박윤국 포천시장(오른쪽)과 비알지글로벌㈜ 김수철 대표가 '포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경기 포천시는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유치를 위해 지난 25일 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비알지글로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천시는 지난 2019년 포천시 소흘읍과 화현면 두 곳의 부지에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아쉽게 유치에는 이르지 못했다.

시는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사업부지 공모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 산업 등 미래기술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비알지글로벌㈜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포천시 신북면 심곡리 일원에 총 76만㎡ 규모의 토지에 건축면적 약 32만㎡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2조5000억원에서 3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천시는 최근 전철 7호선 연장, 포천-화도 간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경기북부 공항계획 등 광역교통 인프라가 구축되는 많은 수요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포천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1공구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1230억원의 지방세수 증대, 일자리 5517개 창출, 생산유발 4조5000억원, 부가가치 6800억원, 취업유발 1만45000명, 건설근로자 하루 2500명 등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시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천시의 주요 산업 업종이 4차산업으로 재편되는 초석이 될 것이며 지방세 확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에서는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