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코로나 뚫고 ‘해외시장 판로’ 개척

입력 2022-03-27 11:08

경남도가 해외 전시 상담회 참가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다.

경남도는 중소기업의 일본·베트남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참여기업 모집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모집 규모는 일본과 베트남에 각각 6개 기업이다.

일본의 경우 오는 6월 22일부터 이틀간 도쿄역 인근에서 열리는 동경 한국상품 전시상담회(g-fair) 참가를 지원한다.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올해 21회째를 맞는 일본 최대의 한국상품 전시회로, 매년 전국에서 100여개의 국내 업체와 일본의 주요 바이어들이 앞다투어 참석해왔다.

도는 지역 식품, 의료, 미용, 가전, 정보통신기술, 기계,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을 모집해 일본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참가 업체에는 바이어 수출 상담 주선과 홍보 부스 설치 지원, 전시품 운송비 지원, 업체별 통역 요원 배치, 이동 버스 이용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베트남의 경우에는 7월 6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호찌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리는 기계 박람회(MTA Vietnam 2022) 참여를 지원한다.

베트남 호찌민 기계 박람회는 2003년 첫 개최 이후 성장을 거듭하면서 베트남과 동남아 지역 바이어가 꾸준히 참가하는 유력 행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까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등 비대면으로 열렸지만, 올해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도는 경남에 본사나 공장을 두고 있는 기계 분야 중소기업 6곳을 선발해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 기업에는 부스 임차료와 통역료, 편도 항공료 등을 지원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일본과 베트남 지역 시장을 확대하고자 하는 도내 중소기업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면서 “앞으로 지역 기업들의 신규 판로개척과 실질적인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