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사람이…” 美 놀이공원서 14세 소년 추락 충격

입력 2022-03-27 07:13 수정 2022-03-27 08:40
14세 소년이 추락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놀이공원의 자유낙하 놀이기구. 폭스 뉴스 캡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놀이공원에서 14살 소년이 놀이기구를 타다 튕겨 추락,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CNN,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올랜도의 아이콘 파크(ICON Park)를 찾은 타이거 샘슨(14)이 자유낙하 하는 놀이기구 ‘프리폴(Free Fall)’에 탔다가 추락해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주리주에 사는 이 소년은 플로리다주의 친구들을 만나 놀이공원을 찾았다 변을 당했다.

놀이기구 추락사고를 전하고 있는 CNN 뉴스.

사고가 발생한 프리폴은 400피트(약 121m) 높이까지 수직으로 치솟았다가 회전한 뒤 앞으로 30도 기울어진 상태로 120㎞가 넘는 속도로 자유낙하 하는 놀이기구다. 해당 놀이기구 웹사이트는 이 놀이기구를 미국에서 가장 높은 독립형 드롭타워라고 소개하고 있다.

피해자는 놀이기구에서 하강할 당시 튕겨 나와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바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폭스 뉴스 캡쳐.

특히 당시 놀이공원에 있던 여러 관람객이 추락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게 되면서 비명을 지르는 등 일대는 난장판이 됐다. 피해자가 추락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 등도 퍼지고 있다.

현재 해당 놀이기구는 일시 폐쇄됐고, 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다만 일부 이용객은 사고 전 안전벨트가 잘 안되는 등 위험 신호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놀이공원 측 존 스타인 대변인은 “안전장치가 다 잠겨야 기구가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다”며 안전장치엔 문제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