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광동 프릭스를 완파,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 진출했다.
T1은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광동과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3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들은 이날 승리로 내달 2일 경기도 일산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전에 선착했다. T1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상대는 27일 젠지 대 담원 기아전의 승자다.
지난해 서머 시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는 T1은 ‘V10’까지 다시 단 한걸음만을 남겨뒀다. 정규 리그 전승(18승0패)답게 플레이오프에서도 여전한 파괴력을 과시했다. 세 차례의 세트 모두 부드럽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단 한 번도 큰 위기를 맞지 않고, 시종일관 리드하다가 게임을 끝냈다.
T1은 초반과 후반에 강점이 있는 조합을 자유자재로 활용했다. 1세트 땐 아리·리 신을 활용해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렸다. 2세트 땐 반대로 상대의 르블랑·리신 조합을 봉쇄했다. ‘페이커’ 이상혁과 ‘오너’ 문현준이 상대방보다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연달아 득점했다. T1은 2세트를 20분 만에 마무리지었다.
궁지에 몰린 광동은 마지막 3세트에서 거세게 항전했다. ‘페이트’ 유수혁(르블랑)이 탑에서 솔로 킬을 따내면서 분전했다. 그러나 T1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들은 드래곤을 사냥한 뒤 퇴각하던 광동을 물어 녹다운 시켰다. 이후 자연스럽게 내셔 남작 둥지로 회전해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