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국 작가 최초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에게 그림책 두 권을 선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수지 작가가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것에 축전을 보냈더니, 이 작가가 자신의 그림책 두 권을 감사 인사로 보내왔다. ‘3만원 이하니까ㅎㅎ 괜찮겠죠’라면서”라고 밝혔다.
이 작가가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그림책은 자신의 대표작인 ‘여름이 온다’와 ‘물이 되는 꿈’이다. 문 대통령은 ‘여름이 온다’에 대해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의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한다”며 “거의 대부분의 그림에 글자 한 자 없는데도, 한 권의 그림책을 보면서 이야기와 음악을 함께 듣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물이 되는 꿈’에 대해선 “음악인 루시드폴과 공저인데, 옛날 그림 식으로 접혀 있어서 펼치면 연결되는 긴 그림에 여러 가지 꿈과 상상이 담겨 있다”며 “뒷면에는 음악이 그려져 있어서 그림과 음악이 재미있게 결합된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증정 서명도 예쁜 그림으로 해주었다”며 이 작가의 서명도 공개했다. 이 작가는 두 권의 책에 각각 그림과 함께 “존경하는 문 대통령님,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항상 굳건하세요!” “존경하는 문 대통령께, 물처럼 자유로우시기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작가는 지난 22일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세계 그림책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며 “이 작가의 안데르센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축전을 보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