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에 도전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ILO는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차기 사무총장 2차 선거에서 토고 출신의 질베르 웅보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출신이 ILO 수장 자리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ILO 사무총장 선거는 후보자 가운데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가장 적은 득표를 한 후보자를 제외하면서 계속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강 전 장관은 1차 투표를 무난히 통과했지만 2차 투표에서 아프리카 후보를 향한 압도적 지지를 넘지 못했다.
차기 사무총장 당선자는 올해 10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5년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