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팀 킴’, 세계선수권 4강 진출

입력 2022-03-26 15:20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이 세계선수권 대회 4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앞선 세 차례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팀 킴은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팀 킴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12차전에서 터키의 ‘팀 일디즈’에 10대 2로 승리했다. 앞선 예선 11차전에서 일본의 팀 키타자와에 부전승을 거둔 팀 킴은 터키 전에서도 승리하면서 팀 하셀보리(스웨덴), 팀 아이나슨(캐나다)와 공동 2위(9승 3패)에 올랐다.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 동률을 기록한 공동 2위 세 팀은 드로샷 챌린지(DSC·Draw Shot Challenge) 규정에 따라 최종 순위를 가려졌다. DSC는 예선 각 경기에서 선·후공을 정하기 위해 던진 샷 거리의 평균값으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DSC 규정을 적용한 결과에서 팀 킴은 37.42㎝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아이나슨은 37.69㎝로 3위를, 팀 하셀보리는 42.09㎝로 4위가 됐다. 팀 킴은 예선 1~2위가 4강에 직행하고, 3~6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세계선수권 대회 방식에 따라 4강행을 확정했다.

4강에 오른 팀킴은 27일 오전 11시 아이나슨과 듀폰트(덴마크)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12연승을 거두며 1위로 티린초니(스위스)는 하셀보리와 크리스텐슨(미국) 승자와 경기를 펼친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