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전 부통령 만난 尹 “한미관계 더욱 밀도있게”

입력 2022-03-26 12:58 수정 2022-03-26 12:59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 두번째)과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왼쪽 세번째). 트위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윤 당선인 측 관계자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지난 25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펜스 전 부통령과 만났다.

이들은 조찬을 함께하며 국제 정세와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앞으로도 양국관계가 더욱 밀도 있게 강화될 거라며 한미 동맹에 대한 확고한 원칙을 강조했고, 이에 펜스 전 부통령도 정말 좋은 말씀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비롯한 대북 현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남은 “당선되면 한번 뵙자”고 했던 서로의 약속을 지키는 의미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지난 2월 13일 펜스 전 부통령과 만났었다. 당시 그는 “대통령이 되면 안보, 첨단 기술, 국제 협력 등에 있어서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윤 당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펜스 전 부통령은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게 되어 반갑다. 윤 당선자는 자유의 수호자로 미국과 끊을 수 없는 유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적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