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 SK텔레콤 주총서 ‘SKT 2.0’ 비전 밝혀

입력 2022-03-25 15:44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5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영 성과 및 향후 경영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25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38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지난해 재무제표 확정, 사내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하고 향후 경영 비전을 공유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지난해의 성과와 함께 ‘SK텔레콤 2.0 시대’를 맞은 비전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5G 가입자 1000만을 확보하고 유료방송 가입자도 IPTV 순증 1위를 달성했다. 또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수 12배, 월간 실사용자(MAU) 4배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독서비스 T우주도 총 상품 판매액(GMV) 3500억원을 달성했다.

향후 경영 비전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분야를 강화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AIVERSE(AI+유니버스 합성어) 사업을 통해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비전 AI를 비롯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이날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마이데이터 사업과 의료기기업 및 동물용 의료기기업을 추가하면서 사업 영역의 확대도 예고했다.

ESG 2.0 활동도 추진한다. 그린 네트위크를 통한 친환경 성장, ICT 기술로 안전한 사회 조성에 기여, AI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한 ESG 활동 등 본업과 밀접한 활동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또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ESG 활동을 추진해 사회적 임팩트를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국내 IT 기업 최초로 RE100을 선언했다. 일회용컵 절감을 위한 해피해빗, NUGU 코로나 케어콜 등의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하고, 본업과 연계된 ESG 2.0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