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가 25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에 대한 생필품 지원을 중단한다.
시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자가격리자와 재택치료자에게 쌀과 라면, 통조림 등이 담긴 생필품 세트를 지원했다.
지난 2월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재택치료자 격리방식 변경에 따라 각 지자체의 판단으로 생필품 지급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까지 추가로 예산을 투입해 재택치료자에 대한 지원을 지속했다.
지금까지 지원한 생필품은 총 4만5669세트로 25억7000여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 발생이 연일 수천명에 달하는 등 시의 재난관리기금이 소진되고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동거인의 격리가 면제되면서 생필품 지원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원주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179명이다. 이는 인구수 36만1065명의 19.4%에 해당한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05명이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