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우크라이나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대표팀에서 방출됐다.
23일(현지시간) 에스프레소 뉴스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피겨 스케이팅 연맹(UFSF)은 아나스타샤 샤보토바를 대표팀에서 퇴출했다.
앞서 샤보토바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 러시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예브게니 플루셴코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바 있다.
플루셴코가 올린 게시물에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 민족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것은 필수적인 작전이다. 양국 스포츠계는 정말 복잡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UFSF는 샤보토바의 행동을 규탄하며 ‘대표팀 제명’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한편, 샤보토바는 2019년까지 러시아 국가대표였으나 이후 우크라이나로 국적을 바꾼 뒤 우크라이나 대표팀에 선발됐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도핑만이 일관된 실력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