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측 “폴란드 호텔서 조식·촬영? 명백한 가짜뉴스”

입력 2022-03-25 00:12 수정 2022-03-25 10:47
이근 예비역 대위 인스타그램 캡처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예비역 대위 측이 “폴란드 호텔에서 촬영 중인 이 전 대위를 봤다”는 주장 등에 대해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위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락실’(ROKSEAL) 매니저는 24일 “이근 대위의 우크라이나 참전에 관해 다양한 가짜 뉴스들이 나왔다”며 “명백하게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전 대위 측은 ▲예비군 훈련 불참으로 인한 벌금형 ▲교전 중 사망 ▲폴란드 재입국 시도설 ▲폴란드 호텔에서 촬영 ▲우크라이나 서부 호텔에서 체류 등을 사례로 들면서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했다.

이어 “이근 대위 명예를 깎아내리고 모욕한 것,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락실에서 법적 검토 중”이라며 “더 이상의 증거가 없는 가짜뉴스를 삼가달라. 사람의 목숨이 달릴 수도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 전 대위 측은 “임무 보안으로 이근 대위의 현재 위치는 아무도 모르며 연락이 아예 끊긴 상황”이라며 “임무가 끝난 후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22일 방송에서 이 전 대위와 관련해 한 누리꾼이 적은 댓글을 공유했다. 해당 댓글 작성자는 “이근과 폴란드 호텔에서 묵고 있다. 이곳은 아주 안전하고 총소리 한 번 안 나는 치안이 좋은 곳이다. 이근이 호텔에서 조식을 먹었다”라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진위 확인을 위해 A씨에게 계속 연락을 시도 중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앞서 이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었다. 이후 이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에서 출국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한 언론은 이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재입국을 시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전 대위는 이에 대해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며 “국경 근처에 간 적도 없다”고 부인했었다.

이 전 대위는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 난 혼자 남았다. 할 일이 많다”고도 했다. 이 전 대위는 지난 15일 이후 SNS에 새로운 소식은 올리지 않고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