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나토, 러 핵위협 대비 강화한다…동부 병력도 증강

입력 2022-03-24 23:03 수정 2022-03-24 23:1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부터)과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면서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동맹국 동부 지역 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러시아의 생화학, 핵 위협에 대한 대비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로이터 통신은 나토 30개 회원국 정상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논의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정상들은 “우리는 러시아의 공격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지원하고 모든 동맹국의 안보를 방어하는 데 있어 단합돼 있고 단호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에 4개 전투단을 배치하는 데 합의했다. 또 중국을 향해 러시아를 지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정상들은 “우리는 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 위협에 대한 우리의 대비와 준비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향후 스페인에서 예정된 회의에서 추가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크라이나에도 사이버 안보, 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 위협 보호와 관련한 부문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방에서는 전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가 전세를 바꾸기 위해 전술핵 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군을 비롯한 나토가 직접 개입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